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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칠레 와이너리 투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와인창고

by ♡◐ ♧ ♣◑ ♥ ⊙ ◈ ◑ 2020. 5. 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남미 남서부에 위치한 칠레에 여행을 갔을 때 방문한

칠레 와인 주요 생산지 "콘차이토로" 방문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반복적인 일상 중에

이런 추억이 담긴 글을 몇자 적으면 그나마 힐링이 되곤합니다. 그러면 지금 일을 더

열심히해야 다음에 또 즐거운 마음을 품은 채 여행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생활할 수 있거든요.

 

그럼 칠레 와이너리 투어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인이 운영하는 숙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인 숙소 이름은 "까사아르볼"였는데 사장님께서 한국에 돌아가면 홍보좀 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하네요. 까사아르볼에서 먹은 김치하고 죽 정말 맛있습니다.

유격 훈련 행군 이 후로 먹은 죽 다음으로 맛있었어요. 짱짱!!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와서 출발은 숙소를 시작으로 지하철을 타고 4호선 las merceds 역에

내려 여행 도중에 만난 분과 합류해 친구 두명 그리고 나, 총 4인팟을 이루고 택시 투어 장소로 갔습니다.

남미 불편함점이 지하철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인데 신기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었던 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그랬었던걸까요..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와인창고 콘차이토로는 투어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방법과 직접 가서 현장에서 티켓팅 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별도로 예약 안하고 갔는데 사람도 그렇게 많이 않고 대기 줄 없이 원활하게 입장했습니다.

(심지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너무 없다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사실 애주가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두번 째로 규모가 큰 와인 창고라고 하니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입장을 하자마자 20~30명이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고 갔더니 끝이 안보이는 포도밭이 펼쳐졌습니다.

풍경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조금 흐르고 영화에 나올 법한 준수한 외모를 겸비한 가이드가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미 투어 가이드분들은 전부 잘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불행 중 다행으로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와인창고에 대한 이야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영어를 잘 못했지만 아는 단어와 바귀랭귀지와 표정 등등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추측을 하면서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가이드분의 말씀이 끝나자 콘차이토로의 메인 코스인 와인 시음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총 3번의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데 맛과 향이 점점 강해집니다. 먼저 와인을 어떻게 마시는지 가이드가 선보였는데 정리를 하자면

 

1. 와인을 따른 후 잔을 흔든 후 코를 갖다대 향을 맡습니다.

2. 와인잔을 45도 기울리고 와인 색을 확인합니다.

3. 와인이 손바닥에 있는 온도가 전해질 경우 맛이 변할 수 있으니 와인잔 기둥을 잡고 시음합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인 시음 후 와인잔은 선물로 주는거라고 하니 그 잔을 이용해 계속 시음을 하라고 하더군요.

맛은 뭐랄까... 아무래도 지구 반대편까지 와서 맛보는 와인이라 그런지 맛이 있긴 했으나

그냥 와인 맛이었습니다. 

 

첫번 째 와인 시음이 끝난 후 포도밭에 데리고 가더니 포도를 마음껏 따먹는 시간도 가졌는데 흔히 우리가 마트에 가서 사먹는 포도 보다는 훨씬 작고 청색깔 포도였습니다. 포도 상태를 처음에 딱 봤을 때 이 포도는 절대 농약을 안친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벌레가 갉아 먹은 포도와 거미줄이 많았지만 상태가 좋은 포도를 몇 개 먹어봤는데 신맛이 조금 강한 포도 맛이었고 특별한 맛은 안났습니다. 그렇게 포도 시식 타임 후 두번째 와인 시음을 마치고 세번째 와인 시음을 위해 실외에서 실내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 당시 가이드 복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날씨가 굉장히 더웠습니다. 근데 실내는 포도 창고에 냉방을 틀어놔서 그런지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위에 사진이 보시는거와 같이 와인 창고입니다. 마치 킹스맨 2에 나오는 와인 창고 같지 않습니까. 저기 내부에는 들어갈 수는 없지만 기념 사진을 찍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 다음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좀 더 지하로 내려갔더니 중세시대에 나올 법한 창고가 나왔습니다. 이 곳에는 2~3분짜리 짤막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대략적인 내용은 옛날에는 와인을 훔쳐가는 도둑이 있었는데 와인 관리인들이 이 도둑을 막기 위해 그림자를 이용한 악마를 고안해 도둑을 퇴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악마(디아블)모양이 그려진 와인 원산지를 보시면 칠레산일 확률이 높을 겁니다.

 

 

그렇게 실내 와인 창고도 다 둘러보고 마지막 와인 시음을 했습니다. 첫 와인 시음때는 투명한 색을 띠는 화이트 와인이었다면 마지막 시음 때는 우리가 흔히 아는 포도주 색깔이었는데 포도 향이 깊고 쓴 맛이 더 강했습니다. 모든 투어가 끝나고 끝에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위해 한 병 구매했는데 와인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고르는데만 30분 걸린거 같습니다. 투어는 대략 4시간으로 짧고 굵게 끝났습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한번 나가면 재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다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와인창고 콘차이토로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투어의 전반적인 느낌점은 눈으로 보는 것 위주가 아닌 설명을 듣는거다 보니 저 처럼 영어가 약하신 분들께는 흥미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인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들 역시 큰 흥미를 못 느낄 수 있었지만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와인 창고이고 이런 희귀한 경험은 살면서 두번 다시 못할 기회였고 칠레 산티아고 투어에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니 칠레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추억에 잠겨 내가 또 저런 곳을 여행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는거 같습니다.

 

그럼 남미 여행 칠레 와이너리 투어 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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